요약
마음을 움직이는 간단한 방법 – 사람은 스스로 합리화할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따라가면서 정당화하는 존재,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상대가 싫어할 요소를 제거하고 좋아할 요소를 제공하여 상대방이 스스로 날 좋아하는 내적 스토리를 만들어내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말로는 유려하게 설명하고 합리화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생각을 설명할 때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이 질문을 던진다면 더 많은 언어적 설명과 정당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언어적 흐름을 분석해 보면 느슨하게 연결된 파편의 연속에 불과합니다. 우리 중 누구도 사람과 사물로 이루어진 일상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꾸며낸 이야기에 가깝고 감정은 조작되며 심지어 생각조차 충실치 못한 상상력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평면입니다. 깊이는 없습니다. 감정은 창조되며 선택은 만들어진 것이지요. 그래서 우린 이성을 유혹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두 문장을 살펴보십시오.
- 철수가 달린다
- 영희가 아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희가 아파서 철수가 달린다고 연결 지어 생각하기 쉽습니다. 좀 더 연합적인 사람은 철수와 영희가 사귄다는 상상을 붙이기도 합니다. 냉정히 말해 1과 2 두 문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된 문장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연결 지어 생각하고 연결된 상상을 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좋아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에 불과합니다. 좋아할 스토리를 뇌가 어설프게 짜냅니다. 바람둥이의 유혹을 살펴봅시다. 먼저 팔뚝이나 허벅지를 손끝으로 찌르는 등 저항이 불가능한 스킨십을 합니다. 그러면 저항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지게 한 것인데 만져도 저항하지 않았다라는 합리화를 여자 쪽에서 하게 되고 바람둥이가 허벅지를 만져도 팔뚝을 만져도 더 한 곳을 만져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곤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미워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욕설을 하거나 비아냥대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심장이 조여옵니다. 거짓말을 하면 배신감이 들고 집착을 하면 불안해집니다. 싫어할 이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기에 철수와 영희를 연합하듯 이야기를 만들어 붙입니다. 서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생각은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왜 싫어하지? 원래 싫어했어. 이전부터 싫어했던 거야. 이유는 이런 것 저런 것들이 있어서 와, 같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별도 비슷하고 어장관리나 섹스 파트너와 먹버도 유사합니다.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내고 어장관리를 할 명분을 만들어냅니다. 섹스 파트너 취급이나 먹버를 합리화합니다. 이런저런 사건들을 연결 짓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스토리를 짜내는 인간의 속성을 역이용하면 재회도 어장관리 역관광도 섹스 파트너에서 여자친구가 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을 쓰거나 심각한 언어폭력을 사용해 큰 상처를 주지 않는 한 길이 있는 이유 여기 있습니다.
상대방이 싫어할 요소를 제거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했던 태도와 행동을 더는 하지 않겠다 증명하며 필요시 사과를 한 후 상대방이 좋아하고 반응할만한 태도와 행동, 언어를 구사해 상대방이 좋아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내게 하는 것입니다.
헤어졌다면 이별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물꼬를 트고 상대방이 불편해하던 것을 제거하였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후 밀당이나 Value Communication을 실시합니다. 어장관리를 당한다면 호구로 보이는 짓을 멈추고 밀당으로 텐션을 높인 후 유혹의 Value Communication을 사용한 뒤 성적 투자를 이끌 수도 있습니다. 섹스 파트너가 되었어도 비슷하겠지요? 밀당 등 텐션을 줄 수 있는 방식을 쓰면서 차근차근 투자를 유도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을 무시하고 충동대로 단번에 쉽게 가려는 것일 뿐입니다. 차근차근 인간 심리의 근저를 파고들어 순리대로 하면 재회든 어장관리든 섹스 파트너에서 여자친구든 길이 열립니다.
분명 인간은 합리화할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 상대가 싫어할 요소를 제거하고 좋아할 요소를 제공하면 상대방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입니다. 남자가 좋아하는 것, 여자가 좋아하는 것은 이성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또 그 사람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캐릭터를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력이 있다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결국 상황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고, 사람은 깊은 내면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 평면적인 존재 스스로 합리화할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따라가면서 정당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랍니다.
이상이 레이커즈가 소개하는 재회도, 어장관리 역관광도 섹스 파트너에서 여자친구가 되는 것도 가능한 심리학적인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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