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통제 이론 (Habitualized Subordination)

남자들. 상병쯤 되면 통제를 받는 것이 도리어 편하다고 합니다. 군대는 억압과 복종이 일상이고 자유가 사라지는데 도대체 왜 이런 말을 할까요? 통제는 익숙함의 다른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어릴 적 부터 통제를 받아왔습니다. 부모님의 통제를 받았고, 학교 역시 통제의 연속이며, 직장 또한 통제를 꾸준히 받습니다. 그래서 통제를 받는 것이 익숙합니다. 또, 남녀의 성적 환상은 통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여자의 환상 중 하나는 강자에게 바쳐지는 것이고, 남자의 환상 중 하나 역시 여자를 쟁취하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는 마조히즘이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위축되었을 때 나쁜 것이 강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장녀나 바람둥이는 희생자를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게 만들어 무력해질 대로 무력하게 만듭니다. 그런 후에 통제하지요. 나쁜 남자나, 못된 여자가 달리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를 통제에 익숙하게 하고 지배하면 상대방의 저항은 초반 뿐입니다. 도리어 저항할 수록 끌려옵니다. 마치 “절대 섹스 생각하지 마”라 하면 섹스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게다가 어장녀나 바람둥이는 과잉 통제된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유기되었다 해도 통제의 부재, 역설은 강한 긍정이니 통제 당한 것과 진배 없지요. 그래서 어장녀와 바람둥이를 불안정하게 하고 지배/통제하면 상당히 잘 통합니다. 그것이 섹슈얼 어로우절의 원리이기도 하지요. 물론 일반인에게 사용해도 되지만 사람이 피폐해 집니다. 일반인은 피해를 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사용을 절제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문제에 봉착해 있든 지배/통제 이론(Habitualized Subordination)은 답이 됩니다. 일반인에 대한 적용은 절제하시되 어장남녀라면 생각보다 좋은 결과 생각보다 빨리 나타납니다. 복제이론으로 흔들고, 균형이론으로 중심 잡으며 반응이론으로 한발 한발 다가가면서 상대를 지배/통제 하세요. 종속과 굴종이 습관화(Habitualized Subordination)되면서 도리어 편안함을 느끼고 당신 없인 못 살게 될 테니까요.

우린 통제되며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며 통제는 편안함을 주고, 통제가 사라지면 불안감이 생기니까요. 이상 레이커즈의 지배/통제 이론 (Habitualized Subordination)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