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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Value Communication

Value Communication. 상대방을 달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사실과 의미를 수용하고 새로운 사실을 전달하며 의미를 연결한다란 말 뜬구름으로 보일 수 있지요. 이해합니다. 일단 예시 부터 한번 보시지요. 여자분이라면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해주는 것을 상상하세요. 남자면 아는 여자에게 가볍게 읽어주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어보세요.

답답한 날이면 위스키처럼 독한 술을 가끔 즐기곤 해요. 입술에서부터 목을 타고 알싸한 술을 넘기다보면 저 아래부터 뭉쳐있던 답답함이 뜨거운 술기운에 펑하고 해방되어 터지는 느낌이 들어요. 한잔 더 들이키면 단전 밑에서부터 불같은 힘이 서서히 올라와 온몸을 데우기 시작하죠. 숨을 내뱉을때마다 뜨거움이 느껴져요. 그럼 답답함은 사라지고 눈앞에 있는건 뭐든 해치울 수 있는 열정같은 기운이 솟아나죠.

여성이라면 야릇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 달라보이셨겠지요. 이것 역시 Value Communication입니다. 이해 갈 리 없습니다. 처음 보면 다들 놀랍니다. 원래 그런 겁니다. 사람은 아는 것만큼 보니까요. 또 알려준 만큼 아니까요. 저희가 모든 것 개방하는 것 아니겠지요?

Value Communication에서 “사실”은 Fact가 아닙니다. Fact가 될 수도 있지만, 감정일 수도 있고 느낌일 수도 있으며 욕구일 수 있고 감각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기 벌어지는 일이면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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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함. 섹시함. 성적 자극은 누구에게 느끼나요? 섹시남, 매력남, 좋아하는 남자에게 느낍니다. 그러므로 성적 자극이 “체험”으로 전달되어 “사실”이 되면 여자쪽에서 “의미”를 스스로 붙입니다. 시시한 놈도 저런 말 할 줄 알면 달리 보입니다. 저런 말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주변 모든 사람이 저 남자 아니다라 해도 내 눈엔 매력남입니다. 나 스스로 “의미”를 붙였기에 바꾸지 않습니다. “의미”가 누적되면 “맥락”. “맥락”까지 가면 멈출 수 없게 됩니다.

Value Communication. 유혹에만 쓰일까요? 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인간은 사실도 사실, 의미도 사실, 감정도 감각도, 경험도 사실입니다. 사실만 전달할 수 있다면 사실을 체험시킬 수만 있다면 의미는 상대방이 붙이게 됩니다. 이것이 Value Communication의 비결입니다.

재회하고 싶나요? 간단합니다. 다시 만날 의미를 상대방이 붙이고 싶은 사실을 발견케 하면 됩니다. 어장관리요? 짝사랑이요? 섹스 파트너나 먹버요? 나와 사귈 의미를 붙일 만한 사실을 체험으로 전달하면 됩니다. 설레게 하면 되고 흔들리게 하면 됩니다. 결국 사실에 의미를 붙이는 것이니까요. 재회나 어장관리 역관광과 같이 큰 것이든, 작은 선물 받기 좋은 감정 유도하기와 같이 소박한 것이든 방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예시 하나 더 보여드립니다.

우리. 설렘이란 감정. 얼마나 느끼고 사는 걸까? 돈 모아 사고 싶은 걸 사기 전 설레임. 맛집가서 음식 기다릴 때 맛을 상상하며 느끼는 설레임… 첫눈… 첫사랑… 첫월급이 주던 설레임. 그리고, 고마워 설레게 해줘서…

문제는 유혹력, 한계라면 레이커즈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