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
누가 봐도 잘생긴 남자를 돈까지 많아 보이는 남자를 형편없는 여자가 쥐락펴락하는 경우 없진 않습니다. 이 남자라면 다른 여자들이 볼품없는 여자 대신 뭐든 다 해줄만 한데도 남자 요지부동인 경우 있지요.심하게 괴롭히는 남자친구를 놓지 못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누가 봐도 비루한 남자이고 여자에게만 큰소리 치는 찌질남인데도 떠나지 못합니다. 주변에 구해주겠다는 더 잘난 남자가 천지에 널렸어도 여자 일편단심이지요.
심지어 두 남녀 모두 헤어지면 매달리기 십상입니다. 매달리지 않았다 해도 시간이 흐르면 좋은 기억으로 남기기 쉽습니다. 이 사람들 미친 걸까요? 아니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때문입니다. 인지부조화 중 노력 정당화(Effort justification paradigm)이지요.
레이커즈에서는 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으로 쉽게 풀어 씁니다. 어장을 당하는 이유이자 밀당의 중대한 기초이므로 중요한 이론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노력 정당화는 “노력 정당화는 결과의 객관적 가치보다 더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해야 하는 가치를 결과에 귀속 시키는 경향이다” 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한 일은 10의 가치를 받아야 할 일인데, 실제로 받은 것은 1의 가치라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행동은 취소할 수 없으니 변경가능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가 한 일은 가치로운 일로서 돈 같은 물리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없는 고귀한 일이다 라고 합리화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노력 정당화 모델이고, 저 위 예시의 남녀가 형편없는 남녀에게 끌려 다니며 집착까지 하게 되는 이유 입니다.

유혹에서도 노력 정당화는 쉽게 일어납니다. 터무니 없는 상대를 만나도 생길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내 결점을 예리하게 파악해 파고들면 위축이 되고 위축되면서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상대가 주는 상처에 반응합니다. 사실 상처 뿐인 관계이고 좋을 것이 없는 관계지만, 내가 모멸감을 버티고 위축되어 있으면서도 버틴 “힘든 일”이 되며, 상대방은 내가 노력한 만큼 보상이 되지 않더라도 인지적 불협화음 때문에 대단한 사람으로 정당화 하게 되는 것이지요.
과하게 공격하면 큰 문제지만 가벼운 공격은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또, 정확하고 일상적인 공격과, 성적 좌절감을 자극하여 자동화된 반응이 나오는 공격은 나보다 나은 사람도 유혹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지요. 안 이쁜 여자도 잘난 남자를 잡고, 비루한 남자도 이쁜 여자를 얻는 이유. 이 때문입니다.
레이커즈 기술로는 악마의 기술 중 싸움의 기술인 쨉이 대표적이고, 밀당이나 프레임 컨트롤에도 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은 적용됩니다. 가치 격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유혹력을 크게 높힐 수 있고 내가 만나기 힘든 상대도 만날 수 있는 필살기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상과 환상, 희망과 절망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유혹에서 절망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처 이론을 모르곤 유혹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은 섣부르게 따라해선 안됩니다.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반격을 수반합니다. 수위와 정도를 조절하는 것인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수위를 낮춰야 하고 남성은 수위를 높혀야 합니다. 이 역시 사람에 따라 유혹력의 차이에 따라 상대에 따라 다릅니디.
그러므로 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은 참고만 하시고,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어설픈 응용은 당신에게 큰 상처로 돌아올테니까요. 이상 레이커즈의 상처 이론(Effort justification)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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