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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이론 (The Coquetry Theory)

냉정한 남자의 자상함. 장난기 많은 남자의 진중함. 빈틈 없는 남자의 살짝 흐트러진 모습… 청순녀의 섹드립. 백치미의 똑부러짐. 겁많은 여자의 여유로움…

우리는 반전에 매료됩니다. 패턴이 무너질 때 무의식은 자동적으로 개방되지요. 최면에선 패턴 인터럽트라 하고 매력에선 반전 매력이라 하며, 유혹에선 교태라 하지요. 유혹과 매력은 미묘한 것입니다. 상반된 것이지요.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관성과 논리성은 유혹의 적이지요. 지루하니까요.

도리어 예측하기 힘들고 신비로우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매력이고 유혹의 본질. 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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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는 상반된 태도가 혼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주된 태도 위에 반대 속성의 태도가 포함된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린 순시간에 무너집니다. 유혹을 할 때, 상반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이래서 강력합니다.

일례로 악마의 기술은 재미나고 짓궂은 남자(싸움의 기술)가 날 들었다 놨다 하면서 흔들고(위상 조절)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하며 속내도 보여주는 것(위상조절 추가 멘트와 통제의 기술 추가멘트) 입니다. 여왕의 지배 중 첫만남의 기술은 성적으로 자극되지만 이유를 알지 못한 여자가(초반기술) 내게 마음을 살짝 열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에 자기 자신을 자랑하면서 자기 말이 최면이 되어 사랑에 빠지고(중반기술) 여자의 술수대로 움직이지만 여자가 술수를 쓰는지 모르는 것(후반 기술)이지요.

영업 비밀과 내담자 권익 보호를 위해 대표 기술의 부분적인 윤곽만 보여드렸지만, 이 외에도 이미지는 다양할 수 있겠지요?

즉, 재회를 할 때도 어장관리 역관광을 하거나 섹스 파트너에서 여자친구가 되든, 짝사랑을 이루든 본질은 교태를 쓰는 것. 인류 종의 공통 속성에 맞거나 상대방에게 맞는 다면적인 인상을 태도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교태이고 상대를 매혹시키는 유혹의 본질이니까요.

따라서 재회를 하든 어장관리 역관광을 하든 매혹과 유혹을 하든 나답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모습, 어쩌면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필요하다면 나답다 자체를 제거하고 유혹적인, 교태로운 나를 장착하는 이유 역시 같을 것입니다.

그래야 상대의 패턴을 무너트리고 상대방의 무의식에 저항없이 진입하며, 상대의 저항을 무너트리고 상대를 매료시켜, 내가 상대를 원하는 것보다 상대가 나를 원하는 것이 더 강렬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상 레이커즈의 반전 이론 (The Coquetry Theory)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