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밀렵꾼 – 임자 있는 사람에게 흥분
- 전술가 – 조건을 바꿔가며 지배
- 희생자 – 죄책감을 전달
- 우유부단 – 양쪽을 착취

바람 피우는 사람을 쉽게 판단할 순 없습니다. 외도는 기질과 애착, 양가적 감정, 영유아기의 인간관계, 정신적 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므로 이를 처음부터 안다는 것. 전문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긴 합니다.
- 밀렵꾼
- 전략가
- 희생자
- 우유부단한 사람

1. 밀렵꾼 – 임자가 있는 사람만 좋아.
임자가 없는 이성에게는 관심이 안 가는 사람들입니다. 사귄다고 해도 고압적이고 지배적입니다. 확실히 굴종하면 반드시 떠나는 사람들이지요. 흔히 말하는 관계 파괴자로 오이디푸스적 삼각관계에서 벗어나지 못 한 사람들. 엄마랑 결혼할래, 아빠랑 같이 살래가 성인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금지된 것이 주는 자극은 금지된 것을 손에 넣을 때까지만 유지됩니다. 성관계를 맺거나 기존 연인/부부 관계가 청산될 때 무책임하게 도주합니다. 이들에겐 외향적인 사람들이 잘 걸리지요. 남자는 유머나 공감을 무기로 사용하고 여자는 성적인 유혹을 사용합니다. 특히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억눌려 있는 사람이 이들의 피해자가 됩니다. 밀렵꾼은 싱글도 있지만, 연인이 있는 미혼자나 기혼자에게서도 흔히 보입니다. 이들은 단지 금기를 깨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2. 전술가
말이 바뀌는 사람들입니다. 흔히, 은밀하게 다가가 작은 것부터 요구하다 점점 더 많은 것을 바라는 타입. 결국 끝까지 가고 더 내놓을 것이 없을 때까지 파고듭니다. 남녀 공히 욕심이 많고,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이지요.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관계를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시간을 요구, 결국엔 주말을 빼앗고 다른 관계를 차단합니다. 필요시 협박도 잘 사용하는 유형이지요. 내가 뭔 짓을 할지 모르겠다며 압박하여 피해자를 파탄 냅니다. 남녀 공히 연인이 있든 없든 배우자가 있든 없든 기혼이든 재혼이든 흔하게 나타나는 타입입니다.
연인 관계에서 위협을 즐겨 사용하며, 타인을 지배하고 조종하는데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3. 희생자
상대방의 애정을 얻으려 노력하는 타입. 모든 것을 맞춰줘서 상대를 붙잡으려는 사람입니다. 외모를 꾸미고 갖은 성적 요구에도 모두 응하기도 하며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습니다. 연인관계에서도 불륜이나 환승, 양다리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희생자가 되어 죄책감을 넘겨주는 것으로. 바라는 것이 있어 노력하는 것이고 상대방을 우리라는 우리에 가두려 상대방이 되돌려 줄 수 없는 친절이나 호의를 베풉니다. 되돌려 주지 못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본 당사자가 되어 상대방을 죄책감으로 지배하는 것입니다.
속칭 임신 어택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것도 이 타입입니다. 처음엔 친절하다가 나중엔 집착을 심하게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양식입니다.

4. 우유부단한 자
결단력이 약한 사람. 결정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연인 관계든 불륜 관계든 상대방이 답답해서 달려들어 시작하게 만듭니다. 관계의 지속도 마찬가지. 이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외도를 지속하는 타입입니다. 아내를 두고 내연녀와 공허한 약속만 하는 남자들이 전형이지요. 아내와 내연녀 모두 가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여성 중에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여성이 어장관리녀입니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주는 가족의 울타리와 편안함을 놓지 않으면서 성적인 만족은 내연녀나 내연남에게 얻는 타입. 남자도 흔하지만, 속칭 퐁퐁남을 이용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성실한 남편을 잡아두고 성적으로 우월한 남자와 즐기는 것으로 다른 남자의 애를 남편이 양육하게 하는 여자가 이 타입이기도 합니다.
대놓고 바람을 피우면서 내연 남녀는 물론 배우자와 연인 양쪽에 지속적인 고통을 주는 악질적인 타입입니다.

이상의 패턴은 연인 관계든, 부부 관계든 고르게 나타납니다. 하나의 패턴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두 개 이상의 패턴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긴 하나, 이와 같은 심리적 경향성은 스펙트럼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상 커플 중에서도 일부는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상황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지 않고 계속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인들 역시 상황에 쫓겨 일탈적인 사람들과 같이 외도를 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유형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상 연애 상담하는 레이커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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